[뉴스데스크] ◀ 앵커 ▶
'귀신 쫓는 목사'로 명성을 떨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교단에서는 이미 이단으로 규정이 됐지만, 성락교회를 성도 15만명의 초대형 교회로 키우면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성락교회 교인들이 김목사의 성 추문 의혹을 제보해 왔는데요.
김기동 목사의 이중생활, 직접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깊은 밤, 대전의 한 호텔, 백발의 노신사가 20대로 보이는 여성과 안으로 들어갑니다.
올해 82살의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이 호텔 출입은 처음이 아닙니다.
[제보자] "여기 내려온 것만 11회 정도 됐고요. 화요일 날 화서 수요일 날 가거나."
영상 속 젊은 여성은 모태 신앙 교인으로, 가족 모두 이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심지어 예배 중 두 사람의 부적절한 행동을 봤다는 교인도 있었습니다.
[목격자] "왼손으로 이렇게 허벅지를 만지고 계셨더라고요."
김 목사의 성추문 의혹은 2년 전에도 불거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잠잠해지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젊은 여성과 호텔에 드나드는 새로운 영상이 등장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김기동 목사] (목사님 호텔 왜 가셨습니까?) "뭐하시는 거예요?"
김 목사는 그러나, 손녀처럼 아껴 위로와 격려를 했을 뿐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중생활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평소 청빈하고 윤리적인 삶을 강조해왔던 김 목사.
[김기동 목사] "부지런히 버스 타고 걸어 다니고 지난 반세기 동안 사례받은 적이 없다 이거요."
하지만 김 목사의 출근길엔 차량 여러 대와 경호원들이 동원됐고,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말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성락교회 직원] "기본적으로 매월 5,400만 원이 나갔고요. 1년에 10억 가까이 김기동 목사의 명의로."
논란이 커지자 김 목사는 뒤늦게 돈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김기동 목사] "목사에게 1년 연봉 5억 주는 것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일하는 것이 얼마인데 치사스럽지 마세요."
김 목사는 100억 원대의 교회 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1심 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기동 목사] "내가 도적질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내게 그저 사랑스러워서 주신 선물들입니다. 내가 무슨 죄가 있어 준 것을 받고 또 욕까지 먹어야 하나."
김기동 목사는 1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항소했습니다.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