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보다 더 좋은 판단의 수단이

이성보다 더 좋은 판단의 수단이

가로수 0 854 2023.11.10 14:22
자신을 부자라고 믿는다고 해서 정말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혹자는 기독교가 큰 행복감을 주기 때문에 그것이 진리라고 믿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행복감의 정도와 진리는 독립적이다.
배부른 돼지가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더 많은 진리를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물론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더 행복하다는 의견도 있겠지만 말이다.
또 어떤 기독교인은 이성 또한 하나의 신앙일 뿐이며 진리추구의 참된 전제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말은 부분적으로는 옳다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이성은 어떤 결론을 향한 ‘전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성은 신앙이 아니다.
이성은 어떤 판단을 내리기 위한 ‘수단’ 또는 ‘태도’일 뿐이다.
만일 우리에게 이성이 없다면 어떤 판단을 내리기 위해 다른 수단을 취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거나 감정에 호소를 한다던가 고집을 부리는 것 등이다.
이쯤에서 이성에 관한 적절한 정의를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
버트란드 러셀은 이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 바 있다.
우리가 이성이라고 할 때, 실제 의미는 세 가지 특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첫째, 힘보다는 설득에 의존하는 것.
둘째, 논쟁을 수단으로 설득하고자 하는 것.
셋째, 소신을 형성할 때, 가능한 한 관찰과 귀납을 많이 쓰고 직관은 적게 쓰는 것.
<이성의 몰락, 니체와 히틀러>에서
이성보다 더 좋은 판단의 수단이 있다면 그것은 절대자가 나타나서 모든 것을 해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자의 직접적인 해명이 없다면 우리는 이성보다 더 열등한 수단을 써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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